📢 지금은 개발중입니다! 오픈예정은 12월25일 예정하고 있습니다.
오픈노벨
← 목록
3x
1.0
인생은 네모 세모 동그라미로 간다 · 제 9화

아저씨도 보여요?

📅 2026-10-02 18:10•✍️ 만우자•👁️ 0•

1. 궤도의 충돌

 

횡단보도 너머로 번개처럼 몸을 돌려 역삼역 방면의 어두운 골목길로 내달리던 윤채린의 은빛 궤적은, 퇴근길 인파의 사각 격자망 사이를 거침없이 찢어발기며 멀어져 가고 있었다.

 

"잠깐, 멈춰!"

 

우진은 인파를 거칠게 헤치며 구두 밑창을 아스팔트에 박아 넣었다.

 

띵- 소리와 함께 보행자 신호등이 붉은빛으로 바뀌자마자, 억눌려 있던 테헤란로 8차선 도로의 차량들이 일제히 굉음과 매연을 토해내며 앞으로 쏟아져 나왔다.

 

급정거하는 세단의 날카로운 경적 소리가 고막을 찢을 듯 울렸지만, 우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횡단보도 경계석을 박차고 인도로 뛰어올랐다.

 

오른쪽 관자놀이에 자리 잡은 4센티미터가량의 오랜 수술 흉터가 마치 불에 달군 바늘로 헤집는 것처럼 욱신거리며 두개골을 난타했다.

 

시신경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맹렬한 발열감에 콧속으로 비릿한 피 냄새가 역류해 올라왔다.

 

하지만 그 지독한 편두통조차, 방금 전 횡단보도 끝자락에서 마주쳤던 소녀의 떨리는 목소리가 남긴 충격을 덮지는 못했다.

 

'……어떻게 내 궤도를 간섭하는 거지? 감시관…… 아니야. 당신 머리 위의 그건 시스템의 코드가 아니야. 대체 정체가 뭐야?'

 

착각이 아니었다.

 

소녀는 우진의 머리 위에 떠 있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세상의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그의 궤도를 분명히 읽어내고 있었다.

 

게다가 우진의 입에서 흘러나온 '인과율의 전이'와 '강제 덮어쓰기'라는 단어에 소녀의 두 눈은 거짓말처럼 크게 흔들렸었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 거대한 도시가 보이지 않는 궤도 통제망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인간의 파멸과 죽음을 정교하게 스케줄링하고 있다는 끔찍한 진실을.

 

'너도…… 겪어본 적이 있는 거지?'

 

물음표를 던지며 다가섰던 찰나, 소녀의 시선이 테헤란로 건너편 고층 빌딩 옥상 허공으로 옮겨붙던 순간의 그 기괴한 공포.

 

'신호가 잡혔어. 동기화되면 끝장이야.'

 

소녀의 목에서 쥐어짜듯 터져 나왔던 비명은, 단순한 경계심을 넘어선 절대적인 포식자를 마주한 자의 원초적인 전율이었다.

 

감시관.

 

시스템의 코드.

 

그리고 허공에서 쏟아져 내리던 정체불명의 추적 신호.

 

지난 사흘간 홀로 겪어냈던 붉은 세모의 죽음과 검은 세모의 강제 덮어쓰기, 그 잔혹한 감옥의 퍼즐을 풀어낼 유일한 단서가 지금 눈앞에서 달아나고 있었다.

 

이 거대한 테헤란로의 빌딩 숲, 콘크리트 미로 속에서 저 은빛 이레귤러를 놓친다면 다시는 진실의 문턱조차 밟지 못할 터였다.

 

"비켜요! 지나갑니다!"

 

우진은 앞을 가로막는 퇴근길 직장인들의 어깨를 밀치며 앞으로 달렸다.

 

사람들의 정수리 위 10센티미터 상공에 떠 있는 수백 개의 백색 네모(□)들이 우진의 거친 움직임에 맞춰 파도처럼 일렁였다.

 

규칙적인 걸음걸이, 정해진 궤도, 사회가 허락한 안전한 일상 속에 박제된 무채색의 기하학들.

 

그 무기력한 사각 격자망의 틈바구니 사이로, 스스로 자전하며 공기를 일렁이게 만드는 맑은 은빛의 잔상이 선명한 꼬리를 남기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척력으로 백색 네모들을 양옆으로 밀어내며 유유히 공간을 가르는 완전한 곡선, 동그라미(○).

 

소녀의 헐렁한 후드 집업 자락과 함께 흩날리던 은빛 원환의 잔영이, 테헤란로 이면의 노후한 유흥가 골목 입구로 날카롭게 꺾여 들어가는 것이 망막에 똑똑히 맺혔다.

 

우진은 터져 나가려는 심장을 억누르며, 소녀가 빨려 들어간 칠흑 같은 골목 어귀를 향해 구두 밑창을 다시 한번 거칠게 내질렀다.

 

2. 뒷골목의 질주

 

화려한 네온사인과 통유리 빌딩의 조명이 가닿지 않는 테헤란로 이면 도로는 순식간에 차가운 적막으로 가라앉았다.

 

우진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것을 무시한 채 아스팔트를 박찼다.

 

구두 밑창이 젖은 노면을 미끄러지며 날카로운 마찰음을 토해냈다.

 

15년 동안 메말라 있던 감각들이 혈관 속에서 끓어넘치는 기분이었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유년기, 인위적으로 잘려 나간 17세 이전의 기억, 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노트에 적혀 있던 저주 같은 단어들.

 

저 아이를 놓치면 영원히 이 시스템의 미로 속에 갇혀 장기말로 살다 죽을 것이라는 원초적인 본능이 우진의 다리를 채찍질했다.

 

"거기 서! 도망치지 마!"

 

골목 어귀를 꺾어 들어간 윤채린의 은빛 동그라미가 희미한 궤적을 그리며 좁은 유흥가 골목으로 파고들었다.

 

기이하게도, 소녀가 달리는 길목마다 늘어서 있던 배달 오토바이들과 취객들의 백색 네모가 미세하게 바깥쪽으로 밀려나고 있었다.

 

충돌하지 않는다.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듯, 은빛 원환이 지닌 보이지 않는 척력이 주변의 각진 질서들을 밀어내며 완벽한 통로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시스템의 간섭을 받지 않는 이레귤러의 특성이었다.

 

반면 우진의 추격은 거칠고 투박했다.

 

길가에 쌓인 쓰레기봉투를 걷어차고 취객의 어깨를 밀치며 억지로 길을 뚫어야 했다.

 

"야! 눈 똑바로 뜨고 다녀!"

 

등 뒤에서 욕설이 날아들었지만 우진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

 

오직 관자놀이 흉터를 파고드는 기괴한 고주파음만이 뇌수를 울리고 있었다.

 

삐이익—

 

그것은 단순한 환청이 아니었다.

 

허공에서, 도시의 전신주와 통신 중계기 너머 보이지 않는 허공의 결에서 흘러나오는 신호음이었다.

 

시스템 동기화.

 

윤채린이 공포에 질려 내뱉었던 그 단어가 현실의 무게로 짓눌러왔다.

 

우진은 고개를 치켜들었다.

 

빽빽하게 들어선 다세대 주택과 상가 옥상 난간 위, 어둠이 짙게 깔린 허공에 보이지 않는 격자망이 붉은 노이즈를 일으키며 좁혀지고 있었다.

 

무언가가 이 골목 전체를 위에서부터 훑어 내리며 두 사람의 궤도를 포위망 안에 가두려 하고 있었다.

 

저 위에 무언가가 있다.

 

도시 전체를 감시하고 인간의 운명을 재단하는 보이지 않는 눈, 감시관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헉…… 헉……!"

 

모퉁이를 세 번 연달아 꺾은 막다른 골목 입구에서, 앞서 달리던 윤채린의 발이 엉켰다.

 

낡은 실외기 옆에 널브러져 있던 폐박스 더미에 발이 걸린 소녀가 바닥을 구르며 비틀거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우진이 골목을 가로막아서며 소녀의 앞을 차단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는 두 사람 사이에 비릿한 먼지와 차가운 밤공기가 소용돌이쳤다.

 

3. 찢겨진 암호, N.P

 

"더는 못 가."

 

우진이 무릎을 짚고 숨을 고르며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묻는 말에 대답해."

 

"비켜! 죽고 싶어 환장했어? 저들이 오고 있단 말이야!"

 

윤채린이 바닥을 짚고 일어나며 악에 받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소녀의 단발머리가 땀에 젖어 뺨에 달라붙어 있었고, 교복 치마 무릎 부분에는 흙먼지가 하얗게 묻어 있었다.

 

그러나 소녀의 머리 위에서 빛나던 은빛 동그라미(○)는 여전히 흐트러짐 없이 맑고 투명했다.

 

꼭두각시 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온전한 자기 자신의 의지로 살아 숨 쉬는 독립된 생명력.

 

"저들이 누구지? 감시관이라는 게 대체 뭐야?"

 

"알면서 묻는 거야, 아니면 진짜 뇌가 타버려서 모르는 척하는 거야?!"

 

윤채린이 자신의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사납게 외쳤다.

 

"당신 이마에 박힌 그 수술 자국! 규격 외 개체들에게 강제로 박아 넣는 통제 칩 제거 흔적이잖아!"

 

"……뭐?"

 

벼락을 맞은 듯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통제 칩.

 

제거 흔적.

 

우진이 기억하는 자신의 관자놀이 흉터는 일곱 살 무렵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찢어졌다는, 부모가 남겨준 짧고 메마른 기억의 파편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 17세 이전의 기억들은 마치 누군가 칼로 도려낸 것처럼 감정도, 세부적인 풍경도 없는 텍스트에 불과하지 않았던가.

 

"그게…… 무슨 소리야. 이건 어릴 때 다친 흉터일 뿐이야."

 

"거짓말 마! 15년 전에 탈출한 프로토타입 번호가 아직도 시스템 블랙리스트 최상단에 떠 있어. 당신, 그놈들의 추적 장치 역할을 하고 있는 거지? 날 유인해서 좌표를 넘기려고!"

 

윤채린의 두 눈에 차오른 것은 배신감과 경멸이었다.

 

소녀는 자신이 우진의 덫에 걸렸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난 사흘 전에 이 능력을 처음 얻었어!"

 

우진이 흉터를 짓누르며 억눌린 고함으로 맞받아쳤다.

 

"지하철에서 사람이 죽는 걸 봤고, 머리 위의 도형들을 봤어! 아무것도 모른 채 그 미친 법칙들에 휘둘려 여기까지 왔다고!"

 

우진의 눈빛에 서린 처절한 진실성이 허공에서 윤채린의 시선과 부딪쳤다.

 

거짓을 꾸며내는 인간의 눈빛이 아니었다.

 

혼란과 고통, 그리고 진실을 향한 굶주림에 타들어 가는 자의 눈빛이었다.

 

윤채린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정말 몰라? 당신이 누구였는지도?"

 

그 순간이었다.

 

치지직—!

 

골목길 벽면에 매달려 있던 주황색 보안등이 날카로운 스파크를 튀기며 일제히 꺼져버렸다.

 

도시의 소음이 거짓말처럼 단절되고, 폐쇄된 골목 안에 절대적인 암흑과 서늘한 냉기가 들어찼다.

 

공기가 무겁게 짓눌렸다.

 

우진의 망막 위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붉은색 격자선들이 바닥과 벽면을 타고 그물망처럼 뻗어 나오는 환영이 겹쳐 보였다.

 

신호 동기화 완료.

 

보이지 않는 포식자가 사냥감의 목덜미를 정확히 조준했을 때 느껴지는 살의였다.

 

"왔어……!"

 

윤채린의 안색이 사색이 되었다.

 

소녀는 망설임 없이 품속에서 낡은 가죽 필통을 꺼내더니, 그 안에서 작게 접힌 종이쪽지 하나를 꺼내 바닥으로 내던졌다.

 

"살고 싶으면 당장 여기서 벗어나! 그쪽 머리 위에도 이미 신호가 꽂혔으니까!"

 

쾅—!

 

윤채린이 옆 건물 비상계단 난간을 딛고 놀라운 탄력으로 담벼락을 뛰어넘었다.

 

은빛 동그라미의 잔상이 허공에 가느다란 호를 그리며 순식간에 시야 너머로 사라졌다.

 

"잠깐! 기다려!"

 

우진이 손을 뻗었지만, 이미 소녀의 기척은 골목 반대편 어둠 속으로 완전히 숨어든 뒤였다.

 

흩날리는 먼지 속에서 우진의 시선이 바닥에 떨어진 종이쪽지에 닿았다.

 

거친 아스팔트 바닥, 희미한 달빛 아래 나뒹구는 누렇게 바랜 종이.

 

우진은 홀린 듯 허리를 숙여 그것을 주워 올렸다.

 

손끝에 닿는 종이는 기름때와 손때가 묻어 닳아 있었고, 가장자리는 칼로 급하게 잘라낸 듯 거칠었다.

 

종이 한가운데에는 굵은 검은색 잉크로 휘갈겨 쓴 알파벳 두 글자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N.P]

 

그리고 그 약어 밑에, 만년필 촉으로 날카롭게 짓눌러 쓴 수식과 짧은 단어들이 이어져 있었다.

 

Nemo Project (궤도 통제 네트워크)

Node-0 : 강정호 (접근 차단 및 코어 흡수)

Node-1 : K-07 (회수 실패 / 궤도 동기화 대기)

 

쿵—!

 

심장이 내려앉는 충격에 우진의 숨이 턱 막혔다.

 

강정호.

 

15년 전, 서재에 수많은 기하학 수식과 정체불명의 경고문만 남겨둔 채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린 우진의 친아버지.

 

그 아버지의 이름이, 이 잔혹한 통제 시스템의 암호문 한가운데에 'Node-0'이라는 기괴한 표식과 함께 새겨져 있었다.

 

4. 다가오는 그림자

 

우진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려왔다.

 

메모지에 적힌 'K-07'이라는 코드.

 

그리고 자신의 오른쪽 관자놀이에 새겨진 4cm의 수술 흉터.

 

윤채린이 던졌던 경악에 찬 질문들이 날카로운 퍼즐 조각이 되어 뇌리에 박혔다.

 

'당신 이마에 박힌 그 수술 자국! 규격 외 개체들에게 강제로 박아 넣는 통제 칩 제거 흔적이잖아!'

 

'15년 전에 탈출한 프로토타입 번호가 아직도 시스템 블랙리스트 최상단에 떠 있어.'

 

15년 전.

 

아버지가 실종되었던 바로 그해였다.

 

자신의 17세 이전 기억이 통째로 포맷된 것처럼 사라져 버린 바로 그 시점.

 

우진은 비틀거리며 골목 벽에 등을 기댔다.

 

차가운 시멘트 벽의 감촉조차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자신이 단순히 우연히 이 기괴한 도형들을 보게 된 관찰자가 아니라는 사실.

 

이 거대한 도시를 통제하는 배후 세력, '네모 프로젝트'의 심장부와 자신의 존재 자체가 뿌리부터 얽혀 있다는 끔찍한 진실이 목을 죄어왔다.

 

그러나 혼란에 빠져 있을 시간은 허락되지 않았다.

 

뚜벅.

 

뚜벅.

 

막다른 골목 입구, 빛 한 점 들지 않는 어둠 너머에서 규칙적이고 무거운 구두 굽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리의 간격은 1초의 오차도 없이 정확했다.

 

마치 정밀하게 프로그래밍된 기계가 걸어 나오는 듯한 기괴한 발걸음.

 

우진은 반사적으로 주머니 속에 종이쪽지를 찔러 넣고 몸을 굳혔다.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단정한 흑색 정장을 입은 장신의 남자였다.

 

남자의 얼굴은 그늘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우진의 시선은 본능적으로 남자의 정수리 위 10cm 상공으로 쏘아 올려졌다.

 

숨이 멎었다.

 

남자의 머리 위에는 백색 네모도, 파멸의 붉은 세모도, 자유로운 은빛 동그라미도 떠 있지 않았다.

 

그곳에 떠 있는 것은 칠흑처럼 어둡고 각진 형태를 완벽하게 유지한 채, 주변의 모든 빛과 공기를 집어삼키는 기괴한 '검은 육면체(Cube)'였다.

 

육면체의 표면에서는 무수한 디지털 코드와 기하학적 격자선들이 쉬지 않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육면체 정중앙에서 뻗어 나온 굵직한 검은 선이, 밤하늘의 구름 너머 보이지 않는 도시의 정점을 향해 수직으로 솟구쳐 있었다.

 

시스템의 대리자.

 

궤도를 통제하고 집행하는 자, 감시관이었다.

 

감시관이 고개를 들었다.

 

가로등 없는 어둠 속에서도 형형하게 번뜩이는 무감각한 눈동자가 우진의 얼굴을, 정확히는 그의 오른쪽 관자놀이 흉터를 향해 고정되었다.

 

"좌표 오차 0.03%."

 

감시관의 입술 사이로 감정이 거세된 기계적인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레귤러의 신호는 소멸했으나…… 미등록 잔류 파동을 확인했다."

 

감시관이 코트 품속에서 손을 꺼냈다.

 

그의 검은 가죽 장갑 위로 서늘한 금속 광택이 번뜩였다.

 

"식별 코드 K-07. 15년 만의 궤도 재진입을 환영한다."

 

골목의 공기가 찢어질 듯한 긴장감으로 얼어붙었다.

 

우진의 관자놀이에서 붉은 피가 한 방울, 흉터를 타고 턱 끝으로 흘러내렸다.

독자님의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추천이 작가님의 다음 이야기를 피워냅니다.